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 (문단 편집) === 최후 === 다음날 폼페이우스의 군대는 마침내 카이사르에게 전원 항복하였고 카이사르는 자신의 내전기에 폼페이우스 군단의 전사자수가 1만 5천여명, 그리고 2만 4천명이 항복하였다는 기록을 남긴다. 폼페이우스 본인은 소수 기병과 퇴각하면서 그리스 도시에 군무서약을 지키기 위해 집결하라는 통보를 보넀으나 그리스 도시들은 전부 거부하고 카이사르 편에 섰다. 그는 라리사까지 이동하다가 지나가던 곡물 수송선을 타고 몇몇 핵심 인물들과 함께 그리스를 벗어났다. 처음에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로 향하려 했으나, 안티오키아 측에서 망명을 거부하여 이집트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당시 이집트는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클레오파트라 7세]]간의 내전이 프톨레마이오스 쪽의 승리로 끝나 클레오파트라가 추방당한 상태였다. 한편 예전에 이들의 아버지였던 [[프톨레마이오스 12세]]가 파라오 자리에 앉게 폼페이우스가 도와준 적이 있어 폼페이우스는 망명 의사를 이집트에 전달한다. 그런데 폼페이우스 측의 사절들이 이때 쓸데없는 짓을 했다. 과거 프톨레마이오스 12세가 집권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 폼페이우스가 파견한 로마인 장군 아울루스 가비니우스(Aulus Gabinius)는 2,000명의 로마 군단병과 500명의 속주 보조병들을 프톨레마이오스에게 남겨 군사적 도움을 줬다. 시간이 흘러 이들은 이집트 문화에 동화된 상태였고, 가비니아니(Gabiniani)란 이름으로 파라오의 정예병으로 자리잡은 상태였다. 그런데 폼페이우스의 사절들이 이들을 찾아가 옛 상관의 밑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바람을 넣은 것이다. 이 사실이 이집트 조정에 알려지자, 조정의 대신들은 폼페이우스의 망명 목적이 이집트를 자신의 손에 넣고 카이사르와 다시 대결을 벌이려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 그를 암살할 음모를 꾸몄다. 당시 폼페이우스에겐 자기 세력권으로 아프리카가 남아있었는데, 망명지로 아프리카를 고르지 않고 굳이 이집트를 택했다는 건 아마도 그 의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폼페이우스가 이집트에 도착하자 아킬라스와 옛 부하이자 가비니아니 대장인 루키우스 셉티미우스가 그를 맞았고, 폼페이우스는 그들에게 살해당했다. 패기 넘치던 전성기에 비하면 다소 허망한 최후였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폼페이우스가 칼에 찔렸을 때 토가를 뒤집어 쓰고 비명조차 없이 그 고통을 참아냈다고 한다. 이런 점을 보면 영웅다운 풍모는 있었다고 하겠다. 그와 함께 왔던 전 집정관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렌툴루스 크루스]]는 감옥에 갇혔다가 나중에 살해당했다. 이후 폼페이우스의 목은 승자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위해서 이집트 왕가가 카이사르에게 바쳤다. 그러나 카이사르는 기뻐하긴 커녕 오히려 비탄에 잠겨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옛 사위이자 한때 삼두정치의 동맹이었던 그의 죽음을 슬퍼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퍼포먼스로서의 '악어의 눈물'이었는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폼페이우스의 사후 수습과정을 보면 싸울때는 살벌하게 싸우더라도 승패가 결정나고 승복한 자들에게는 자비를 베풀었던 것을 보면 정치적 싸움과 사적인 관계를 별개로 보던 성향, 그리고 내전 후에 항복한 자들에게는 대개 관용과 포용을 베풀던 카이사르의 경향도 짚어봐야한다.] 그리고 이를 빌미삼아 프톨레마이오스 13세가 이끄는 이집트 세력을 박살내버린다. 이때 손을 잡았던 상대가 바로 [[클레오파트라]] 7세. 처음에는 단순히 '이집트의 지배자가 될 수 있게 해줄테니 너도 나한테 이득될만한 것을 바쳐라' 하는 거래관계였으나 나중가서는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실제로 아들 카이사리온까지 낳았을 정도니 나름 푹 빠졌다고 할 만하다. 그렇긴 해도 선은 확실하게 그어놓아서 자기 유언장에는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리온에 대해서 전혀 언급해두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